봉독요법은 살아있는 벌의 독기관을 이용해 직접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오래 전부터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다.
벌이 인간과 가까워지면서 꿀을 비롯하여 화분, 로알제리 등을 공급하면서 요즘은 의료 목적으로 봉독을 제공하고 있다.
봉독은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암환자에게 유의성이 인정된다.
특히 봉독의 아주 열한 기운이 냉(冷)을 좋아하는 암세포를 견제, 억제 할 수 있다.
봉독의 독(毒)기운이 암을 다스리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봉독은 그 주기능이 강한 소염, 항염작용인데 암의 원인이 염증에
의한 경우가 있어, 이 경우 봉독의 강한 항염작용이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다.
암을 일으키는 병리기전이 염증의 발생 원인과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예를 들어 자궁경부암은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 후 발생하고, 대장암은 만성 장염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위암은
헬리코박퍼 파일로균에 의한 감염과 관련이 있고, 간암은 B형 간염과 관련이 있고, 폐암은 기관지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처럼 염증에 의해 전이 발생한 암의 경우 강한 항염작용이 있는 봉독이 종양에 유효하게 작용하리라 여겨진다.
앞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봉독의 독이 독한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이다(以毒制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