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등산은 심폐운동과 함께 근력운동, 그리고 전신을 자극하여 면역력을 증진
    산행
    필자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두 부류로 나뉘어지는 것을 발견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분들과, 그 반대의 분들이다. 
    전자는 원래 성실하고 부지런하여 새벽에 일어나 약수터이든, 헬스클럽이든, 정기적인 등산이든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분들로 
    나이 보다 젊게 산다. 성인병이 적고 기력도 왕성하여 병의원 신세를 별로 지지 않는 분 들이다.
    반대로 생활 활동 반경이 크지 않고 외출을 하지 않고 땀 흘리는 것을 싫어하고 신경을 많이 쓰고 건강을 소홀히 하여 조로(早老)
    현상이 나타나 어깨 쑤시고 요통, 무릎 관절통은 기본이다. 
    그래서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분들은 만성피로에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다. 
    그런 분들에게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은 물론이고 암 까지 쉽게 발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신체를 자극해야 오장 육부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특히 심장 기능이 강화되어 전신에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체내에 노폐물을 배설하여 혈액을 맑게 하여 노화를 예방하는 이론 등은 가장 기본적인 의학 상식이다. 
    
    암 진단을 받으면 항상 의사는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하면서 회복기에 운동을 필수적으로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암은 전이 발생이 바로 생명과 연관되어 운동은 암 전이를 억제하는 1순위 인 셈이다. 
    그래서 좋은 공기 마시며 운동하느냐 여부가 바로 회복의 열쇠가 된다. 
    좋은 공기마시며 체력에 맞는 운동으로 몸 안에 내재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운동으로 암 발생 저항력을 갖게 하려면 매일 시속 6.0㎞ 정도의 빨리 걷기를 30분 이상 해야 한다. 
    살짝 몸에서 땀이 나는 수준이다. 더 나아가 최적 항암 상태가 되려면 하루 속보 60분 이상 또는 달리기 30분 이상이 필요하다.
    달리기 대신 수영이나 강도 높은 자전거 타기도 괜찮다. 숨이 차고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 운동이면 된다. 
    운동시간이 길수록, 강도가 셀수록 항암효과는 높아진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최소 30분의 강도 높은 운동을 1주일에 5일 이상 권고하고 있다. 
    인체에 좀 강한 자극적인 운동이 암 환우에게 도움이 된다. 
    건강한 정상인에게도 좀 버거운 운동량일 수 있다. 특히 암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으로 지친 환우들에게는 매우 넘치는 운동량이다.
    그들에게는 가까운 공원 산책도 부담일 수 있다. 체력을 무시하고 지나친 운동을 하여 폐렴 등이 오면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저항력이 떨어져 가벼운 감기에 걸려도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량과 방법이다. 
    하지만 정적이고 소극적인 운동 보다 동적이고 자극적인 운동을 선택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암을 극복하려면 좋은 공기, 산소를 흡입해야한다. 그래서 운동하는 장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심 밀폐된 헬스클럽 보다 도시를 떠나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에서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하는 운동을 권하고 싶다. 
    특히 등산은 적당히 심폐운동과 함께 근력운동, 그리고 전신을 자극하여 면역력을 증진한다. 암은 몸이 차가우면 쉽게 발병하는데
    운동으로 몸을 자극하면 체온이 상승하여 건강한 세포는 저항력이 생기고 암세포는 활동력이 떨어진다. 
    가까운 산이라도 오르고 나면 몸이 상쾌하고 얼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체내에 노폐물이 배설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여 모든 기능이 강화된다. 피부를 위해 굳이 비싼 화장품을 찾을 것이 아니라 운동하면
    전신 건강뿐만이 아니라 피부 건강 나이도 젊어진다.
    근본적으로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은 화장품이 아니라 적당한 운동에 있다. 
    
    암 환자분들에게 등산을 권하면 거의 고개를 살살 흔든다. 힘들어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꼭 해야 한다. 넘어야할 고개이다. 
    그 어려운 수술과 항암요법도 참고 견디는데 힘들다고 포기하면 영영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볼 수 없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 했던 환우들은 더욱 운동을 멀리한다. 평소에 운동 부족해서 발병했을지 모를 암인데 발병 후에는 반드시
    운동으로 암을 극복해야 한다. 어릴 적 걸음마 하듯이, 초등학생이 더듬더듬 글을 깨우치듯이 욕심내지 말고 꾸준히 자연과 가까이 
    해야 한다. 자연 중 자연은 산이기 때문에 강력히 운동 중 등산을 권한다. 
    도시에서 날아온 모든 오염된 물질을 숲은 정화하여 우리에게 좋은 기운만 전한다.
    건강에 좋은 산소를 뿜어내어 그 곳을 걸으면 건강에 이롭다.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운동 부족 등등 자연에 역행하여 발생한 성인병과 암을 본래의 장소, 태초의 터전인 자연으로 돌아가 치유
    하는 것 이다. 자연에 고백하고 그 속에서 생활하면 망가진 건강도 회복할 수 있다.